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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암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개발 맞손
커뮤니케이션팀 2024-11-19 조회수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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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의학원, SK바이오팜과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계약 체결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11월18일(월) SK바이오팜과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화) 밝혔다.
양 기관은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새로운 암 치료 표적에 대한 유효물질을 발굴하고, 방사성의약품 기반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1건 이상 도출할 계획이다.
※ 전임상 개발은 도출한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독성을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검증하는 단계로 평균 2년여가 소요되며, 임상 1상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함
지난해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연구협력 협약을 맺은 양 기관은 난치암 치료에 효과적인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 신약연구, 임상개발, 생산설비 구축을 추진해 왔다.
* 악티늄은 강력한 알파 입자를 방출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효과를 지닌 방사성동위원소로 차세대 암 치료제 개발의 핵심 물질로 주목받고 있음
이번 공동연구 계약체결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에 필요한 각종 허가와 전문 인력 및 시설·장비 인프라를 지원하고, 해외사(社)로부터 악티늄-225(Ac-225)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한 SK바이오팜은 의학원의 특화된 방사성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27년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하고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최초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악티늄을 이용한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시행했으며, 이후 전립선암 환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왔다.
현재 악티늄 치료는 국내 임상시험 부족으로 치료목적사용* 승인이 지연되면서 환자들이 해외 원정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 치료목적사용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받는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해주는 제도임
국내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19년 국가RI신약센터를 설립하여 독자적인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로 국내시장 수요에 대응할 뿐 아니라,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과정 중 방사성동위원소 기반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이번 계약은 RPT 분야에서 SK바이오팜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K바이오팜이 글로벌 리딩 RPT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방사선 바이오 성과 창출 전략에 부합하는 방사성의약품 치료 신약 분야를 선도하고, SK바이오팜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